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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없이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생명이와 희망이 근황
뇌없이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생명이와 희망이 근황
황규정 기자 · 05/13/2017 07:11PM

인사이트(좌) 생명이, (우) 희망이 / 같이가치 with Kakao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중증장애를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고 시설에 맡겨진 생명이와 희망이가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로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MBC '함께하는 세상-나누면 행복'에서는 생후 1개월부터 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하는 '무뇌증' 생명(6)이와 '뇌함몰' 희망(8)이의 사연이 소개됐다.


뇌가 없이 태어난 생명이와 뇌 한쪽이 함몰된 희망이는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고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장애인 시설 '주사랑 공동체'로 보내졌다.


인사이트같이가치 with Kakao


하반신 변형으로 24시간 누워 있어야 하는 생명이와 희망이는 음식을 씹고 삼킬 수조차 없어 언제나 주사기로 곱게 간 죽을 받아먹는다.


게다가 두 아이는 앞도 볼 수 없다. 언제나 어두컴컴한 세상에 홀로 갇혀 있는 것. 


그런 생명이와 희망이가 웃을 수있도록 선생님과 자원봉사자들은 두 아이의 손과 발이 되어준다. 


인사이트같이가치 with Kakao


최근 생명이와 희망이에게 가장 큰 문제는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다리' 관절이다. 희망이는 고관절이 자주 빠져 조금만 움직여도 고통스러움에 눈물을 터트린다.


1주일에 한 번 물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동할 때마다 선생님이 1대 1로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이마저도 어렵다.


생명이 역시 엉덩이뼈와 골반이 틀어져 홀로 일어서는 것이 불가능하다.


두 아이 모두 수술을 하면 어느 정도 다리를 교정할 수 있지만 재정이 열악한 장애인 시설에서 수천만원의 치료비를 감당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인사이트같이가치 with Kakao


이에 모금 프로젝트 '같이가치 with Kakao'에서는 희망이와 생명이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수술비 모금에 나섰다.


생명이와 희망이를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고, 열흘도 되지 않아 2천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덕분에 현재 생명이와 희망이는 컨디션 추이를 살펴보며 수술 가능한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주사랑 공동체에서 두 아이를 돌보고 있는 한 선생님은 편지를 통해 "소중한 사랑 듬뿍 나누어 주셔서 사랑 주머니에 행복머니가 가득해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같이가치 with Kakao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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