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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에 비친 8개월 딸 눈을 보고 '안구암' 발견한 부모

사랑하는 딸의 눈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부부가 아이의 목숨을 살렸다.

인사이트Archant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딸의 눈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한 부부가 아이의 목숨을 살렸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딸에게서 안구암의 증상인 '흰색 반점'을 발견한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출신 남성 스티브(Steve, 34)와 아내 루시 크로스비(Lucy Crosbie, 27)에게는 생후 8개월 된 딸 라비니아(Lavinia)가 있다.


부부는 집에서 라비니아와 놀아주던 중 램프에 비친 딸의 눈에서 동그랗고 커다란 '흰색 반점'을 발견했다.


같은 상황에서 한쪽 눈에만 나타나는 흰색 반점이 무언가 의심스러웠던 부부는 라비니아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인사이트Archant


검사 결과 라비니아의 왼쪽 눈은 '망막아세포증'이라는 악성 종양으로 이미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그나마 다행히 부부가 병이 더 깊어지기 전에 암을 알아챈 덕에 아이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라비니아는 곧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어려 지속적인 치료를 하기 어려운 상태며 최악의 상황엔 안구를 제거해야 한다고 전해졌다.


이에 부부는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조금만 더 빨리 발견했더라면 아이가 조금 덜 아프진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프다. 고통스러운 치료를 잘 견뎌주는 딸에게 너무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