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승객 얼굴 '주먹'으로 폭행한 美 델타항공 조종사 '논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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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이륙 전 화장실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승객을 비행기에서 강제로 쫓아내 문제가 된 '델타항공'이 이번엔 승객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2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는 델타항공 제복을 입은 조종사가 여성 승객을 폭행하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델타항공 제복을 입은 남성은 뒤엉켜 싸우고 있는 여성 3명 쪽으로 말리려는 듯 다가간다.

하지만 남성은 말이 아닌 폭력을 휘두르며 여성들을 제압했다.

영상 속에는 여성의 손목을 잡고 얼굴 쪽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TMZ 동영상 캡쳐

해당 사건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 착륙 직후에 출입구와 공항 청사를 연결해주는 탑승게이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해당 조종사가 여성들의 싸움을 말리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크루스 델타항공 대변인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인식하고 즉시 해당 파일럿을 철저한 조사가 끝날때까지 업무에서 배제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이 착륙 과정중 싸움을 말리려던 것으로 밝혀져 업무에 복귀시켰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베트남계 승객인 다오를 폭력적으로 끌어내 물의를 빚는 등 미국 항공사의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발생한 일이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환자 진료하러 가는 동양인 의사 강제로 끌어내는 미국 항공사 (영상)미국 항공사에서 탑승 정원을 초과해 표를 파는 '오버 부킹'으로 승무원들 좌석이 모자라자 승객이 피범벅이 되도록 강제로 끌어내 비판 받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