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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살려주세요"···먹이 없어서 엄마에게 버려진 아기 물개들

배고픔에 굶주린 아기 물개들이 먹이를 찾아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Pacific Marine Mammal Cent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배고픔에 굶주린 아기 물개들이 먹을 것을 찾아 사람이 탄 보트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엄마에게 버려진 아기 물개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미국 LA 산타 바바라(Santa Barbara)섬 근처 해안에서 친구들과 스노쿨링을 즐기던 남성 제프 쉐스터(Geoff Shester)는 물놀이를 즐긴 후 보트에 올라섰다가 뜻밖의 방문객을 맞았다.


귀여운 아기 물개 한 마리가 보트 선상 위에 올라타 있었던 것. 


당시 아기 물개는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로 심히 말라있었다.


인사이트Pacific Marine Mammal Center


캘리포니아 오세아나 지부의 수석 과학자로 일하고 있던 제프는 아기 물개들이 어쩌다 사람이 탄 보트 위로 올라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녀석을 더 가엾게 여겼다.


제프는 "물개들은 먹이를 찾기 어려워지면 새끼를 버리는 습성이 있다"며 "최근들어 물개들이 섭취하는 바다 생물들이 급격히 줄면서 어미에게 버려진 아기 물개들 또한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미들이 새끼를 포기하지 않는다 해도, 아기에게 줄 먹이를 찾으러 먼 바다로 나갔다 돌아오지 못해 고아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바다 동물들이 살아남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음을 알렸다.


실제 어미를 잃고 해안을 떠돌다 사람들에게 구조된 아기 물개들을 치료한 수의사 카라 필드(Cara Field)는 "아기 물개들은 생후 6개월이면 무게가 22kg 정도 나가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 구조된 아기 물개들은 모두 태어날 당시의 몸무게인 9kg에 멈춰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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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Pacific Marine Mammal Center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