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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산한 아기 낳아 '장기기증'으로 다른 생명을 살린 엄마

한 엄마는 사랑하는 아기가 곧 죽는다는 말에도 아기를 출산했고, 눈 감은 아기의 장기를 기증해 생명을 살리는 용기있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

Mitzi Aylor / Aylor Photography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엄마는 태어날 아기가 곧 죽는다는 말에도 출산했고, 눈 감은 아기의 장기를 기증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로이스 영(Royce Young)과 아내 케리(Keri)가 아기 에바(Eva)를 떠나보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엄마 케리는 에바를 품에 안고 있다. 이미 배 속에서 숨진 에바의 모습에 케리는 눈물을 쏟았지만 아기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려 눈을 떼지 못한다.


인사이트Mitzi Aylor / Aylor Photography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아빠 로이스도 펑펑 눈물을 흘리며 에바와의 슬픈 이별을 맞이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케리와 로이스는 에바를 가진 뒤 병원 검진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에바는 희귀병으로 두뇌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며, 곧 숨을 거둘 수도 있다는 진단이었다.


케리는 아기가 곧 죽는다는 의사 말에 깊은 고민을 했고, 그럼에도 아기를 출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사이트Mitzi Aylor / Aylor Photography


아기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케리와 로이스는 아기의 장기를 기증해 새 생명을 살리고 싶었던 깊은 뜻이 있었다.


시간이 흐른 뒤, 엄마 자궁 속에 있던 에바는 그렇게 조용히 숨을 거뒀다. 케리는 엄마의 따뜻한 손길을 한 번도 받지 못하고 떠난 에바를 보며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케리는 "에바의 눈과 간은 기증됐다"며 "에바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Mitzi Aylor / Aylor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