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말 섞기 싫다"는 심상정에 홍준표가 보인 반응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담뱃세 인상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담뱃세 인상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2차 대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경제분야'에 대한 비전과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발언권을 얻은 홍 후보는 심 후보에게 "우리가 집권하면 담뱃세를 인하하고 유류세를 절반으로 인하하겠다. 동의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심 후보는 "홍 후보와 말을 섞지 않으려 했으나 토론 룰은 국민의 권리라 생각해 답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홍 후보 역시 "나도 싫다"고 맞받아쳤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에 심 후보는 아랑곳하지 않고 과거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이 담뱃세 인상을 추진했던 점을 지적했다.


이어 "담뱃값 올려 꼼수 증세한 것 아니냐"며 "법인세를 깎고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 기득권의 곳간을 채웠다. 감세를 얘기할 자격이 되냐"고 말했다.


유류세에 관해서도 홍 후보가 절반으로 해야 한다고 밝히자 심 후보는 "서민들 표를 얻으려는 포퓰리즘을 그만하라"고 꼬집었다.


이에 홍 후보는 "모든 게 그렇게 배배 꼬여서 되겠냐"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 23일 열린 대선토론회에서 심 후보는 "저는 성폭력 범죄자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홍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