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벵이'처럼 업무 느린 사람들의 특징 8가지

영화 '써니'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똑같은 일이 주어져도 단시간에 빨리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굼벵이'처럼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

제시간에 일을 마치기 위해 시간에 허덕이느라 바쁜 나와 달리 친구는 뭐가 그리 여유로운지 한참을 멍하게 쌓인 일들을 바라보며 가만히 있다.

어느 정도 일을 끝낸 후 한숨 돌리는데 이제야 일을 시작하는 친구를 보면 나는 고구마를 삶아 먹은 듯 가슴이 답답할 지경이다.

이렇듯 시간이 흐르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느릿느릿 일 처리를 하는 '업무 느린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해봤다.

1. 분에 넘치는 과한 업무, 이해가 되지 않는 일도 주위의 도움 없이 혼자 해내려고 한다.

영화 '아멜리에'

2. 주어진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긴장돼서 일을 못 한다.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

3. 애초에 느긋하게 타고났다. 세월아 네월아 시간 흘러가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

4. 업무를 받으면 가만히 지켜본다. 그렇게 지켜보다가 티끌만한 일을 태산으로 만든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5. '이거 하고 저거 하고 그걸로 마무리하면 되겠다' 행동에 앞서 워밍업 시간이 너무 길다.

영화 '세 얼간이'

6. 밤만 되면 생기가 넘치는 올빼미형 인간. 덕분에 출근 시간에 늘 쫓겨 지각하기에 십상이다.

영화 '왓 이프'

7.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순서가 안 잡혀 헤매다가 또 다른 일을 받아 좌절한다.

영화 '브루스 올마이트'

8. 재미있는 게 너무 많다. 업무는 제쳐두고 일단 관심있는 다른 일부터 자꾸 하게 된다.

영화 '19곰 테드'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