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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중 '나치군 309명' 죽인 소련 여전사

한 번 떴다 하면 적군들이 모두 죽어나간다는 의미에서 '레이디 데스'라는 별명이 붙여졌던 전설의 여전사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Olga Shirnin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 번 떴다 하면 적군들이 모두 죽어나간다는 '레이디 데스(Lady Death)'. 이 전설의 여전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 309명을 소탕한 소련 여군 루드밀라 파블리첸코(Lyudmila Pavlichenko)를 소개했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 번역가 올가 쉬르니나(Olga Shirnina)는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여군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여군들은 1941년 6월 'Red Army'의 25번 째 소총 부대에 합류했던 2천 여명의 여성 저격수로 전쟁 직후 살아남은 500명의 생존자 일부다.


그 중에는 300명이 넘는 나치군들을 죽인 저격수로 용맹을 떨쳤던 소련의 여전사 루드밀라도 포함돼 있다.


인사이트Olga Shirnina


루드밀라는 세계 2차대전에 참가해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던 전쟁 영웅이다. 당시 24세 여대생이었던 그녀는 소련이 침공을 당하자 간호사의 꿈을 버리고 군대에 자원 입대했다.


루드밀라는 입대한지 2달 만에 적군 189명을 무찔렀으며 입대 1년 후에는 무려 309명을 사살해 영웅으로 추앙 받았다.


또 그녀는 항상 최전선에서 군을 이끄는 남다른 용맹함과 리더십으로 어두운 시기의 소련을 지켜준 희망의 상징이 됐다.


한편 올가는 흑백 사진을 컬러로 바꿔 공개한 이유에 대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용맹한 여전사들을 다시 한 번 기리고 싶었다"며 "특히 소련의 여군들 사진이 역사 속에 많이 남아있지 않다는 아쉬움에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Olga Shirnina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