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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시즌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받는 EPL 선수 Top 10

유럽 축구 시즌이 끝나가는 가운데 영국 '데일리스타'가 이번 시즌 최악의 영입 10인을 발표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유럽 축구, 그중에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축구 리그다. 시장 규모도 커져 최근에는 선수 한 명의 이적료로 1,500억원 이상이 지불되기도 했다.


이처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EPL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부분의 팀이 30경기 이상을 치른 상황이다.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쏟아 부은 팀들은 한 시즌이 끝날 쯤 되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시작한다.


사디오 마네나 은골로 캉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처럼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팬들을 기쁘게 한 선수들이 있는 반면, '돈 낭비'라는 혹평을 받는 선수도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프리미어리그 이번 시즌 최악의 영입 TOP 10'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각 팀 팬들이 '최악의 영입'이라고 생각한 선수로 누가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10. 로리스 카리우스 - 리버풀


인사이트gettyimages


지난 시즌만 해도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골키퍼였던 카리우스.


실수가 잦은 미뇰레를 대체하기 위해 리버풀은 새로운 골키퍼 자원을 모색했고 독일 국적의 카리우스를 470만 파운드(한화 약 66억원)에 영입했다.


기대를 받으며 합류한 카리우스는 시즌 초반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예능'을 선보이며 벤치로 밀려났다.


오히려 경쟁자가 생긴 미뇰레가 최근 좋은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9. 아이작 석세스 - 왓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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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이름을 가진 '공격수' 석세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1골에 그치며 '실패'를 맛봤다.


리그 16경기 출전 중 선발은 단 한 경기였고 총 375분을 소화했다.


전 소속팀에서 2년간 리그 7골에 그쳤던 공격수를 1,250만 파운드(한화 약 176억원)나 주고 데려왔다는 비난도 거셌다.


그러나 그가 아직 21살이라는 것은 왓포드 팬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8. 루이스 에르난데스 - 레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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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비해 스포르팅 히혼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수비수 에르난데스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모건, 후트 센터백 라인과의 경쟁에서 밀린 에르난데스는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치며 지난 겨울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말라가에 임대 된 이후 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리그 11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7. 보르하 바스톤 - 스완지 시티


인사이트gettyimages


스완지 시티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운 바스톤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11억원).


지난 시즌 에이바르 소속으로 프리메라리가에서 18골을 터트리며 실력을 뽐낸 만큼 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가 리그 31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바스톤의 득점 기록은 단 1골 이다.


6. 알바로 아르벨로아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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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벨로아는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을 거치며 스페인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한 '월드클래스'급의 오른쪽 풀백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에 입단한 아르벨로아는 리그에서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심지어 12월에는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며 '과거의 영광'은 그야말로 옛 말이 됐다.


5. 미키 바추아이 -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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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국가대표' 바추아이는 지난 시즌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후 무려 3,300만 파운드(한화 약 463억원)의 이적료로 첼시에 합류했다.


그러나 바추아이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은 고작 113분. 


이에 대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자신이 뛸 자격을 보여주면 선발 명단에 그의 이름을 넣을 것이다"며 "그렇지 않으면 나는 지금 상태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4. 무사 시소코 -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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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가대표로 50경기를 치룬 베테랑 미드필더다. 특히 지난 유로 2016에서의 활약과 뉴캐슬에서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제 값을 할 것 같았다.


이에 토트넘은 3,000만 파운드(한화 약 421억원)를 쏟아부어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시소코는 토트넘 입단 후에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토트넘이 그를 판매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3. 시모네 자자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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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는 지난 여름 '폭풍 영입'을 보여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임대로 합류했다.


그러나 출전한 8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해 결국 임대 계약이 조기 해지됐고, 지난 1월 발렌시아로 임대됐다.


발렌시아는 지난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유벤투스로부터 자자를 완전 영입했다"고 밝혔다.


2. 클라우디오 브라보 - 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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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라는 이름값은 어마어마하다. 심지어 발밑이 좋은 골키퍼라는 평가까지 받았으니 '티키타카'의 신봉자인 과르디올라 감독이 탐낼만 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의 '레전드' 조 하트를 임대보내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브라보를 영입했다.


그러나 현재 맨시티의 주전 골키퍼는 윌리 카바예로다. 브라보는 매 경기 수준 이하의 실력을 선보였고, 데일리스타는 그에 대해 '난장판'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1. 윌프레드 보니 - 스토크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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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동료로 잘 알려진 보니는 스완지 시티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맨시티 입단까지 성공했던 선수다.


비록 맨시티에서 보낸 2년간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지만 중위권팀 스토크 시티에서는 예전의 파괴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2016-2017시즌 전반기 10경기에 나선 보니는 고작 2골을 넣으며 최근에는 만 36세의 노장 피터 크라우치에게도 밀렸다.


스토크 시티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니를 중국으로 보내려 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했고, 앞으로 출전 기회를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