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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놓친 '뇌출혈' 잡아내 환자 살린 119 구급대원

병원 의사가 놓친 '뇌출혈'을 잡아내 환자의 목숨을 살린 119 구급대원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의사가 놓친 '뇌출혈'을 잡아내 환자의 목숨을 살린 119 구급대원이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4일 MBC 뉴스데스크는 119 구급대원이 두통을 진단받은 환자에게서 뇌출혈의 기미를 발견,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경기 평택소방서 구급대원인 전인철 씨는 "치료를 받아도 두통이 안 멈추니 45km 떨어진 대학병원으로 옮겨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앞서 신고를 한 58세 남성 홍모씨는 극심한 두통으로 인근 병원에 입원중이었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인철 씨는 홍씨를 대면한 뒤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눈을 감고 얼굴을 찡그려보라"고 했는데 홍씨의 오른쪽 안면이 반응하지 않는 걸 확인한 것.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구급대원들은 홍씨를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 병원에 미리 연락해 수술 준비를 해달라는 조치도 취했다.


덕분에 골든타임 1시간을 지킨 홍씨는 4시간의 긴급 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다.


수술후 홍씨는 "(구급대원이) 그 자리에서 바로 (뇌출혈이라고) 얘기하더라고. 의사보다 백 번 낫다"며 구급대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의사가 기다리라니까 기다렸다. 의사가 그러는데 믿는 방법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홍씨에게 두통을 진단 내리고 진통제만 주사한 병원 측은 "CT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모든 두통 환자를 뇌출혈로 의심할 수도 없고... 갑자기 진행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