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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병원비 때문에 구걸하는 아빠 떠올리며 눈물 흘리는 아들

곰 분장을 하고 아들의 치료비를 구걸하는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누리꾼들을 눈물 짓게 했다.

인사이트텐센트 뉴스


[인사이트] 곽길아 기자 = 곰 분장을 하고 아들의 치료비를 구걸하는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누리꾼들을 눈물짓게 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텐센트 뉴스는 아들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곰 분장을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 성 허페이에 사는 25세 펑카이는 지난 2015년, 아들이 백혈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펑카이는 지난 2년간 화학 치료, 골수 이식 등 가리지 않고 아들에게 필요한 모든 치료를 받아왔다. 


다행히 아들의 상태는 점차 나아갔지만 전동차를 수리하며 생계를 이어나가던 펑카이에게는 아들의 치료비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24시간 아들에게 매달려 치료를 도와야 하기 때문에 펑카이는 직장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인사이트텐센트 뉴스


어느새 37만 위안(60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가 쌓이게 되자 늘어나는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펑카이는 결국 곰 분장을 하고, 목엔 '포옹 한 번에 10위안(1600원)'이라고 쓰인 팻말을 건 채 길거리로 나섰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3일간 단 7번의 포옹으로 100위안(1만 6천원) 밖에 벌지 못했다. 아들의 치료비로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다. 펑카이 가족은 또 다시 좌절 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그의 안타까운 소식이 온라인 매체에 소개되면서 다행히 펑카이 가족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낫길 기도한다", "가족의 생활이 하루빨리 나아지길 바란다"라며 가족을 응원했다. 


곽길아 기자 kga11@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