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팔' 제작해 '70m' 우물에 빠진 강아지 구조한 고등학생들
고등학생들이 위험에 처한 강아지를 위해 '로봇팔'을 제작해 구한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어둡고 깊은 우물 속에 갇혔던 강아지는 고등학생들의 기발한 생각 덕분에 10일 만에 구출될 수 있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쉐어블리는 우물에 빠진 강아지를 구조하려 로봇팔을 제작한 터키 이스탄불의 하브체세히르 고등학교 학생들을 소개했다.
구조대는 약 70m 깊이의 우물에 한 강아지가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에는 너무 깊었고, 구조용 로프를 내려 강아지를 구출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구조대는 철수를 결정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그때 하브체세히르 고등학교 학생들이 돕겠다고 나섰다.
과학과 기술을 전공한 학생들은 깊은 우물에서 강아지를 구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하려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10일 동안 잠을 줄여가며 노력한 끝에 사람 대신 우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로봇팔'을 완성했다.
구조대와 학생들은 다시 현장으로 가서 로봇팔을 이용해 강아지를 우물에서 구출했다. 다행히 강아지는 아직 숨이 붙어 있었고,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환호했다.
한 구조대원은 "학생들이 없었다면 강아지를 절대 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구조된 강아지는 현재 우리와 함께 지내며 구조견이 되려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