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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최측근 숙청에 사용하는 '처형 방법' 5가지

김정은은 자신의 입지와 북한 내 민심이 흔들릴 때면 권력 유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인물들을 숙청해왔다.

인사이트KCN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됐다.


말레이시아 당국에 따르면 김정남은 13일(현지 시간) 오전 9시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북한 요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에 의해 살해됐다.


피살 당시 김정남은 공항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누군가가 자신을 뒤에서 잡고 얼굴에 액체를 뿌렸다고 말하면서 도움을 요청했고,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도중 숨을 거뒀다.


현재까지 김정남 피살 사건의 전모가 완전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파악된 정황 등을 봤을 때 이번 공작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령'에 따른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인사이트KCNA


일찌감치 권력 승계에서 밀려나 외국을 떠돌던 김정남을 왜 제거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남지만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김정남을 '잠재적 위협 인물'로 판단하고 제거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의 설명처럼 김정은은 자신의 입지와 북한 내 민심이 흔들릴 때면 권력 유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인물들을 숙청해왔다.


김정은의 무차별 숙청에 당한 간부 및 친인척은 집권 첫 해인 2012년 3명에서 이듬해 30여명, 2014년 40여명, 2015년 60여명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일명 '공포 정치'로 불리는 김정은의 '숙청 작업'. 고모부인 장성태부터 이복형인 김정남까지, 친인척 분별없이 이뤄지는 숙청에 북한 간부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북한 사회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덩달아 대한민국의 안보도 불안해지는 지금, '악랄한' 김정은이 자신의 최측근을 어떤 방법으로 처형했는지 알아보자.


1. 고모부 장성택 - 고사기관총 + 화염 방사기


인사이트연합뉴스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자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은 군대를 이용해 군사정변을 꾀했다는 혐의로 2013년 12월 모든 직위에서 해제되고 출당 조치를 당한 뒤 숙청됐다.

 

당시 장성택은 고사기관총으로 처형된 뒤 불태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2. 고모 김경희 - 독살


인사이트연합뉴스


미국 CNN 뉴스는 2015년 5월 12일 처형된 장성택의 아내이자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가 '독살'됐다고 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김경희가 남편 장성택 처형에 대해 김정은에게 강하게 항의하자, 김정은이 이를 잠재우려고 독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원은 2016년 7월 "김경희는 아직 살아있다"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3. 인민무력부장 현영철 - AK 소총


인사이트MBC 뉴스


북한 내 군 서열 2위였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불경죄를 이유로 2015년 4월 공개 처형됐다.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현영철은 '자동 소총(AK 소총)'으로 처형됐으며, 6명이 각각 15발씩 총 90발을 한꺼번에 쏴 마치 고사총을 맞은 것처럼 처참한 주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4. 인민무력부 부부장 김철 - 박격포


인사이트KCNA


김정일 사망 애도 기간에 술을 마시다 적발된 김철 전 참모장은 바로 끌려 나가서 박격포로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격포 수십 문이 동원된 처형에서 그의 시신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 이복형 김정남 - 독극물 스프레이


인사이트연합뉴스


김정남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 비행기 탑승을 위해 수속을 밟다 북한 요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2명에 의해 독살당했다.


여성 2명은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 스프레이를 뿌려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며, 김정남에 뿌려진 독극물 스프레이 쉽게 구할 수 없는 치명적 독성 물질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