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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친딸 성폭행한 장인에게 복수하려 직접 '총' 든 사위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에게 수차례 성폭행당한 악몽에 시달리던 딸. 아빠는 괴로워하는 친딸의 복수를 위해 장인을 향해 총을 겨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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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에게 수차례 성폭행당한 악몽에 시달리던 딸. 아빠는 괴로워하는 친딸의 복수를 위해 장인을 향해 총을 겨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한 남성이 성폭행당한 친딸을 위해 자신의 장인을 직접 살해한 사건을 보도했다.


미국 앨라배마 주 컬먼(Cullman) 지역에 사는 줄리아 메이너(Julia Maynor)는 어린 시절 자신의 의붓 외할아버지 레이몬드(Raymond)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레이몬드는 줄리아에게 '엄마한테 이르지 마라'며 겁을 주면서 4년 동안이나 성폭행을 지속해왔다. 줄리아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레이몬드의 만행이 밝혀지게 됐다.


하지만 레이몬드는 불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2년 3개월 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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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의 시간이 흐른 뒤 줄리아는 가정까지 꾸렸지만 그녀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다. 어린 시절 의붓 외할아버지에게 당했던 끔찍한 기억 때문에 매일 악몽에 시달렸다.


결국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결혼 생활도 지속하지 못하고 파경에 이르렀다.


딸의 그런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아버지는 자신의 장인인 레이몬드에게 응당한 처벌을 하기 위해 직접 총을 들었다. 그리고 레이몬드를 찾아가 정확히 급소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이후 현지 경찰에게 체포된 제이는 조사 과정에서 "의붓 외할아버지에게 몹쓸 짓을 당하고 평생을 괴로워하는 내 딸을 곁에서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그에게는 이보다 더욱 가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진술했다.


한편 컬먼 법원은 제이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으며, 이에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무거운 형벌을 부과했다며 법원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