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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원 짜리 분실물 돌려준 노숙자에게 찾아온 행운

'착한일을 한 사람에게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이 현실로 일어났다.

인사이트gofundme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착한일을 한 사람에게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이 현실로 일어났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화부스에 놓인 비싼 옷을 주인에게 찾아준 노숙자의 따뜻한 사연을 소개했다.


노숙자 개리(Gary)는 영국 리버풀의 한 전화부스에서 수트 한 벌을 주었다. 비록 140 파운드(한화 약 21만 원)짜리 였지만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에다 팔면 일주일 치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쇼핑몰에 이 옷을 돌려주었다. 깜짝 놀란 상점의 점장은 이 옷을 구매한 루이스 로버트(Lewis Roberts)에게 연락을 취해 그간 있었던 경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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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는 "이 옷을 입을 사람이 중요한 일이 있을 것 같았어요"라며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갔을 수도 있는데 나 때문에 망칠 순 없잖아요"라며 웃었다.


루이스는 개리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감동을 받았다. 그를 돕고 싶었다. 루이스는 개리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기금 모금 사이트에도 사연을 게시했다.


기금 모금 사이트에는 '그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한때는 요리사였지만 지금은 조금 힘든 삶을 살고 있답니다. 여러분이 그를 도와줄 수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정직하고 착한 개리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당초 2천 파운드(약 300만 원) 목표였던 기금은 현재 4천 875파운드(약 723만 원)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그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어요"라며 "개리, 2017년은 당신의 해가 될 거에요"라며 그를 향한 성원이 넘쳐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