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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아프리카 소년과 재회 약속 지킨 '해리왕자'

해리왕자가 한 아프리카 소년과 12년간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 감동을 자아낸다.

인사이트Bic Earth Procuctions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영국의 해리왕자가 12년 전에 한 아프리카 소년에게 "다시 만나러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해리왕자가 아프리카의 고아 소년 무츠(Mustu,16)와 감동적인 재회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해리왕자와 한 소년이 환한 표정으로 포옹을 나누고 있다.


무츠와 해리왕자가 처음 만난 것은 2004년, 해리왕자가 첫 자선활동을 위해 아프리카를 찾았을 때였다.


인사이트(좌) Sentebale / (우) EMPICS Sports Photo Agency


해리왕자는 4살배기 꼬마를 안아올려 같이 놀아주고 황무지에 나무를 함께 심으며 우정을 나눴다. 해리왕자는 자신이 수년간 아껴왔던 파랑색 웰링턴 부츠를 무츠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무츠와 해리왕자는 그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계속해서 연을 이어왔다. 


또 아프리카의 에이즈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해리왕자는 종종 아프리카에 방문할 때마다 무츠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entebale 


무츠가 또박또박 눌러쓴 편지에는 해리왕자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느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해리왕자는 2004년 아프리카 남부 국가 방문 후 에이즈에 걸린 수천 명의 어린이와 청년들을 돕기 위해 2006년에는 '센테베일(Sentebale, 세소토 어로 '나를 잊지 말아요'를 뜻한다)' 이라는 자선단체를 세우기도 했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약 2만1천여 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에이즈 검사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향후 2020년까지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5개국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