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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녀 슬픔 담은 연극 '꽃신', 뉴욕 '브로드웨이'서 공연

일본군 위안부와 독립운동가 내용을 담은 연극 '꽃신'이 미국 뉴욕에서 공연된다.

인사이트Facebook 'actorfactory2013'


[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일본군 위안부 소녀의 아픔과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그린 연극 '꽃신'이 미국 뉴욕의 한 극장에서 공연된다.


최근 극단 '배우공장'은 뉴욕의 오프브로드웨이(Off-Broadway) 존 콜럼(John Collum) 극장에서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연극 '꽃신'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연극 '꽃신'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가 겪는 슬픔과 일제에 저항하는 독립군운동가의 삶을 다룬 연극이다.


위안부 소녀 이야기에는 주인공 소녀가 일본군의 만행에 소녀가 느끼는 절망감과 죽어가는 소녀를 찾는 남자 주인공의 노력이 담겼다.


두 주인공의 시점이 교차로 진행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이 이야기는, 소녀가 절망을 느끼는 부분에서 한없는 슬픔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독립군운동가 공연은 '영등포 경시청 폭파사건'에 대해 조선인들의 일제 부역, 민족 배신, 독립운동가들의 혈투를 그린 내용이다.


인사이트Facebook '배우공장'


지난달 5월 서울 대학로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 연극 '꽃신'을 본 관객들은 뉴욕 진출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꽃신'을 제작한 배우공장 측 관계자는 "미국 관객들에게 일제 강점기의 잔혹한 역사를 알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미국의 중심 뉴욕에서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공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연 수익금 전액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는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에 기부할 예정이고 세계 각지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를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꽃신'이 공연되는 '오프브로드웨이 극장'은 브로드웨이(Broadway)의 세 지역 중 하나로 상업적인 뮤지컬을 공연하는 '브로드웨이 극장'과는 다르게 예술성과 흥행성을 갖춘 소규모 작품을 공연하는 곳이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