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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에 자폐증 개선 효과 있다”

항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브로콜리가 자폐증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 Getty Images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해 항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슈퍼 푸드(Super Food) 브로콜리가 자폐증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메디컬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진이 브로콜리에 포함된 '설포라판(sulphoraphane)'이란 성분이 자폐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3~27세의 자폐증 환자 40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26명에게는 9~27mg(체중별)의 설포라판을, 나머지 14명에게는 가짜약(placebo)을 복용하게 했다.

해당 실험은 환자들의 주변인들이 함께 참여해 진행됐으며 누구에게 어떤 약을 처방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도록 했다. 

 

18주에 걸쳐 지켜본 결과, 설포라판을 복용한 환자의 65%가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등 자폐증이 일정 부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짜약을 섭취한 그룹은 그 변화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나 대조를 이뤘다. 다만 설포라판을 복용한 이들 중에서도 전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연구팀은 아직 명확한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집행자인 앤드류 짐머만(Andrew Zimmerman) 박사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같은 채소가 자폐증을 100% 완치시킨다고는 말하기는 어렵지만, 증상을 개선시킬 여지는 충분히 있다"며 "좀 더 명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더욱 다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3일자에 게재됐다. 

 

브로콜리는 골다공증이나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다양한 요리방법을 통해 꾸준히 섭취한다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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