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갓난아기 파리 들끓는 '쓰레기통'에 버린 엄마

배 아파 낳은 아기를 파리가 들끓는 쓰레기통에 버린 엄마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사이트Jeff Meyer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아기를 낳은 후 파리가 들끓는 쓰레기통에 버린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12는 워싱턴 주에 사는 소녀 사만다 호스튼(Samantha C. Houston, 18)이 아기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만다는 아기를 출산한 후 미라벨라(Mirabella) 아파트 쓰레기장에 수건에 쌓은 갓난아기를 몰래 유기하고 도망쳤다.


이후 미라벨라 아파트 관리인 폴 앤드류(Paula Andrews)는 우연히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뒤 쓰레기장을 뒤져 갓난아기를 구조했다.


발견 당시 갓난아기는 파리떼가 들끓는 쓰레기 속에 파묻혀 있었으며 탯줄도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현지 경찰은 근처 CCTV를 확보해 추적한 결과 사만다 호스튼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해 구속했다.


이후 진행된 유전자 조사에서도 버려진 갓난아기와 사만다 호스튼의 DNA형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서 사만다 호스턴은 "아기를 낳고 충격에 빠져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며 "아기를 안고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아파트 쓰레기장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아동 학대 죄목으로 구속된 사만다 호스턴은 현재 스노호미시 고등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