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아기 상어 보며 '인증샷' 찍는 사람들 (영상)
해변가에서 죽어가는 아기상어 주변에 모여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죽어가는 아기 상어를 구해주지 않고 사진만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파도에 휩쓸려 육지로 떠밀려 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아기 상어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아기 상어는 파도에 떠밀려 스페인의 마자론(Mazarron) 지역의 한 해변까지 왔고, 고통에 몸부림 치다 기절한 것처럼 보인다.
이에 주변에서 휴가를 즐기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상어 주변으로 모여들어 인증샷을 찍는다.
다행히도 그 때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했다.
구조대는 사람들이 상어 근처로 몰려들지 못하도록 안전선을 설치하고 죽어가던 녀석을 바다로 돌려보내 주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상어가 죽어가고 있는데 사람들은 멀뚱멀뚱 인증샷만 찍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기 상어 가까이 가는 것은 사람에게도, 녀석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며 "이럴 땐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