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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제 바지에 손을 넣고 가슴을 만졌어요"

10대 소녀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은 택시기사의 행동이 대중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인사이트neteas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택시에 탑승한 10대 소녀에게 성추행을 일삼은 택시기사가 중국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7세 소녀가 택시 안에서 당한 성추행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 성에 거주하는 소녀는 여름방학을 맞아 근거리에 위치한 친구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택시를 불러 뒷좌석에 탑승했다.


행선지를 말한 후 소녀는 친절해 보이는 택시기사와 일반적인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는데 약 5분 뒤 택시기사는 소녀에게 대화의 편의를 위해 앞좌석으로 이동하는 것을 제안했다.


소녀는 아무런 의심 없이 앞좌석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택시기사는 친절한 얼굴의 가면을 벗고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인사이트netease


택시기사는 소녀의 상의 속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던 소녀의 허벅지를 더듬고 바지 속에도 손을 넣어 추행했다.


당시 소녀는 성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친구에게 전송했고, 친구는 소녀가 하차하는 지점에서 공안과 함께 대기해 택시기사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소녀의 몸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택시기사는 단 10일 동안의 구금형만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비난을 샀다. 


이후 택시기사가 10대 소녀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한 누리꾼은 "무방비 상태의 어린 소녀에게 성추행을 한 택시기사에게 더 엄한 중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성추행의 원인을 10대 소녀에게 돌리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소녀는 성추행 당시 더 적극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해야 했다"며 "사진에는 그런 모습이 전혀 담기지 않았으며 오히려 성추행을 조작하는 장면으로 보이기까지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