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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10명 중 4명은 심각한 영양실조 겪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북한의 영양실조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강병훈 기자 = 북한 주민의 10명 중 4명은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제방송 미국의 소리(VOA)는 유엔(UN)이 발표한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총 506만 톤(도정 전 기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주민 한 사람당 하루 370g의 식량을 배급했다. 이는 유엔이 선정한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인 600g의 6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많은 북한 주민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으며 2014부터 2016년까지 북한 주민의 영양실조 비율은 지난 2007년보다 6.1% 증가한 41.6%로 나타났다.

 

유엔은 "올해 대북사업 예산으로 1억2천100만달러(한화 약 1천360억원)를 책정했다"며 "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됨에 따라 대북지원 기부자들의 지원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주의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해야 한다"며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이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강병훈 기자 kangb@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