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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용수비대 활약 담은 '독도의 영웅들' 18일 개봉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에 맞서 독도가 한국 땅임을 확인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독도의 영웅들'이 관객을 찾아간다.

via 영화 '독도의 영웅들'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2월22일) 책동에 맞서 독도가 한국 땅임을 확인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독도의 영웅들'(감독 권순도)이 관객을 찾아간다.


권 감독은 오는 18일부터 서울 광화문 미로스페이스, 종로3가 허리우드극장, 신사동 조이앤시네마에서 이 영화를 개봉한다고 5일 밝혔다.

영화는 지난해 공개된 '독도의 영웅'의 장편 증보판이다.

1950년대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던 일본에 맞서 맨손으로 전투에 나선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다.

"더 늦기 전에 독도의용수비대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권 감독은 1년 동안 독도와 서해안 섬을 돌아다니며 우선 30분 분량의 저예산 영화로 제작했다.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후 DVD로 국내외에 판매되면서 각계에서 "독도를 지키려는 뜻에 동참하겠다"며 후원이 잇따랐다. 영화는 1년여 만에 70분 분량의 장편으로 만들어졌고, 독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탈북 출신 방송인 신은하 씨 등도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로 촬영에 응했다.

영화는 독도가 우리 땅인 역사적, 학술적 근거를 소개하면서 1953∼1956년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연한다.

수비대원의 증언도 사이사이에 넣어 사실감을 높였다. 이젠 노인이 된 대원들이 치열했던 전투를 회고하며 "후회는 없다"고 다짐하는 장면에서는 용맹했던 청년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권 감독은 "평범했던 울릉도 청년들이 일본에 맞서 독도를 지켜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맨손으로 전투에 나섰다"면서 "이들이 제대로 된 무기 없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3년 8개월 동안 독도를 지켜낸 발자취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바램을 털어놓았다.

그는 "일본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 보다 앞선 18일을 개봉일로 정했다"면서 "많은 관객이 독도의용수비대의 외침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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