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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망치는’ 손님들의 6가지 유형

결혼식에는 가까운 사람들을 가급적 많이 초대하고 싶어한다. 더 많은 사람이 와야지 결혼식이 성공적인 것처럼 생각하는 한국적인 문화 탓이다.


ⓒshutterstock

결혼식에는 가까운 사람들을 가급적 많이 초대하고 싶어한다. 더 많은 사람이 와야지 결혼식이 성공적인 것처럼 생각하는 한국적인 문화 탓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한국만의 사정은 아니다. 미국 등 해외의 경우도 성대한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식에 초대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온라인 미디어 아메리칸키는 결혼식에 초대하지 말아야 하는 6가지 유형의 손님들(6 Worst Guests to Invite to Your Wedding)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물론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내용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결혼식이라는 신성한 의식에 손님을 초대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러 기대된다.

1. 신부보다 더 화려하게 꾸미고 온 손님(The girl who wants all eyes to be on her)

결혼식이 화려한 서양의 경우 손님들이 더 화려하게 꾸미고 오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는 사정이 다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비슷한 현상들이 있다.

너무 진한 화장에 화려한 의상을 입고 결혼식에 등장하는 여성들(또는 남성들)이 바로 이러한 경우에 해당한다. 특히 눈에 너무 튀는 복장으로 손님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되면 정작 신부에게 쏠려야 하는 시선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부 친구들 중에서 지나치게 화려하게 입고 결혼식에 등장하는 조금 매너 없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 지나치게 남들 눈을 의식하는 여성(또는 남성)은 초대 손님에서 제외하는 것도 좋다.

2. 전처 또는 전남편(또는 헤어진 애인. The ex)

한국에서도 이제는 재혼 남녀들이 많다. 전보다 쿨한 관계를 지향하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전처 또는 전남편을 결혼식에 초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혼식은 당신에게 무척 중요한 날이다. 만에 하나라도 그(또는 그녀)가 결혼식에서 뜻밖의 돌출 행동이나 발언으로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당신이 초대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해서 서운해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전에 헤어진 연인도 마찬가지의 이유다. 아무리 친구처럼 연락하는 사이라고 해도 결혼하는 상대방을 배려해서라도 초대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조언한다.

3. 술꾼들(The boozer)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다면 각별히 조심할 일이다. 특히 결혼식은 무사히 넘어간다고 해도 피로연에서 사고를 칠 수 있다. 한국은 결혼식 문화가 해외와는 조금 다르지만, 요즘에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결혼식을 파티처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그들이 설마 결혼식에서 과음을 하겠냐고 생각하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오산이다. 오히려 결혼식이기 때문에 술꾼들은 과음을 할 가능성이 높다.

4. 괴상한 친척들(The crazy relatives)

친척들은 결혼식에 초대해야 할 대상 1순위다. 하지만 모든 친척들이 다 나이스한 것은 아니다. 평소에는 연락도 하지 않는 친척들 중에서 괴팍하고 이상한 사람들도 있다.

당신이 초대를 하지 않더라도 예고 없이 찾아올 수도 있다. 만약 초대를 받지도 않고 찾아왔다면 조용한 곳에 앉혀두고 가급적 신랑 신부와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결혼을 반대하거나 회의적이었던 사람(The naysayer)

모든 결혼식은 환영 받아야 한다. 하지만 결혼 전까지 반대를 하거나 회의적이었던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가급적이면 초대를 하면 안된다.(물론 부모 형제 등은 예외적인 경우다. 끝까지 허락을 받아야 하겠다.)

6. 아이들(Children)

사실 결혼식에 아이들은 사랑스러운 존재처럼 보일지 모른다. 그건 솔직히 해당 아이의 부모들에게만 그렇게 보인다. 정신 없이 시끄러운 결혼식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 때문이다. 

결혼식에서 누군가 계속 아이를 봐줄 게 아니라면, 누군가 다른 이에게 맡기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게 예의다. 누군가에게는 평생 한번 뿐인 소중한 날인데 아이가 뛰어놀고 울어댄다면 신부와 신랑의 기분이 어떻겠는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다른 관점으로 보일 수 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이야기는 한국적 상황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서 벌어지는 일인 탓이다. 그렇지만 결혼식은 신성하고 신랑 신부가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적 결혼 문화에 시사하는 바가 없지 않다. 

한국은 축의금 봉투를 던져놓고 밥부터 먹고 보자는 문화가 강한 게 사실이다. 꼭 초대해야 할 손님만 부르면 되는데 우리 문화에서는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에게 청첩장을 주는 게 문제 아닐까?

초대하는 사람과 초대받는 사람이 모두 기쁜 마음에 참석할 수 있을 때만 결혼식에 참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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