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사실 4가지
미국 CNN 방송은 모기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 4가지를 소개했다. 여름철 불청객 모기에 대한 오해와 속설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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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모기는 사람들에게 큰 해를 미친다. 각종 질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편안한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모기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충제와 모기장 등이 나왔지만 완벽하게 모기를 퇴치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모기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사실들이 많다. 사람들이 모기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믿음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의 CNN 방송은 모기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 4가지(What makes me so tasty? 5 myths about mosquito bites)를 소개했다.(원문은 5가지였지만 미국에 특정된 내용은 제외한다.)
1.모든 종류의 모기가 사람을 문다?(All mosquitoes bite humans)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약 3500여종의 모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식물의 즙을 먹는 것도 있고, 파충류와 새, 포유류의 피를 먹고 사는 종류가 각각 따로 있다.
하지만 사람을 무는 모기 중에서도 피 때문에 달려드는 것은 암컷 모기뿐이다. 숫컷은 사람을 물지 않는다. 암컷이 무는 이유는 사람의 혈액 속 단백질이 알을 산란하는 데 필요한 탓이다.
한마디로 사람의 피에 관심이 없는 종류의 모기도 세상에는 많이 존재한다.
2.모기는 특정 음식이나 색깔, 혈액형에 끌린다?(Mosquitoes are attracted to certain foods, colors and blood types)
바나나나 맥주 그리고 마늘 등의 특정 음식을 먹으면 모기에 잘 물린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람이 먹는 어떤 것도 모기에게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특히 검은색 옷을 입으면 모기를 끌어들이지 않는다거나 모기가 혈액형이 O형인 사람에게 끌린다는 것은 잘못된 통계 때문에 나온 것으로 근거가 없다이라고 한다.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열이 모기를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인이며 냄새도 모기를 유인한다.
연구에 따르면, 모기는 여성보다는 남성을, 어린이보다는 어른을, 몸이 작은 사람보다는 큰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론은 "몸이 더 큰 사람은 더 많은 열과 이산화탄소를 내뿜을 뿐만 아니라 모기가 물 곳도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3.임신을 하면 물릴 가능성이 커진다?(Pregnancy puts you at risk)
2000년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모기는 임신한 여성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연구는 모기의 원산지인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36명의 임신한 여성과 36명의 임신하지 않은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콘론과 새비지는 "이 연구가 타당하기는 하지만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한다. 임신한 여성은 더 많은 열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데 이것이 모기를 유인하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4.시트로넬라와 양초가 모기를 막는다?(Citronella plants and candles will protect you)
시트로넬라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향료는 향수와 비누에 쓰인다. 하지만 시트로넬라는 아주 약한 방충제다.
시트로넬라 오일 등으로 모기를 막겠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시트로넬라 양초도 역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효과적인 지역 방충제는 알려진 게 없으며 환경보호단체에 등록된 신체 부위에 사용하는 방충제를 사용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전에는 지역별로 서식하는 모기가 정해져 있었지만, 이제는 전세계가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어서 각 지역의 모기가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발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제는 어느 지역도 특정한 모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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