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남친의 어머니가 자꾸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보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친구의 어머니가 자꾸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보낸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자꾸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보낸다는 황당한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는 남자친구의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남자 친구와 현재 3년째 만나고 있다는 A씨는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B씨를 1년 전에 처음 만났다.

 

당시 B씨는 "아버지는 뭐하시냐"며 "가방은 어느 정도는 들고 다녀야지. 너는 좋지만 너희 부모님은 안 만나고 싶구나" 등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어머니가 돈을 좀 밝히신다. 미안하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그럭저럭 만남을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B씨는 아들에게 "A 갖다주라"며 초코 우유 같은 간단한 주전부리를 챙겨주기 시작했다.돌변한 B씨의 태도에 A씨는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매번 음식을 받다 보니 A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적게는 며칠, 만게는 2주 가량 유통기한이 지나 있는 것 뿐이었기 때문이다.

 

A씨는 찜찜한 마음에 음식을 먹지 못하고 몰래 버리다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매번 간식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잘 챙겨 먹고 있으니 안 챙겨주셔도 돼요"라고 정중히 말했다.

 

그러자 B씨는 "탈난 적 있니? 아픈 적 있었니?"라며 이것 저것 물어봤고 A씨는 '걱정해주시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날 밤 남자친구는 A씨에게 황급히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 어머니가 점을 봤는데 네가 아픈 만큼 나에게 복이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러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황당한 상황에 남자친구와의 만남을 지속해도 좋을지 고민스럽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을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황당하다"며 "미신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저런 행동을 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헤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게시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