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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수준 낮은 사람일수록 '있어 보이는 명언' 좋아한다" (연구)

대단해 보이지만 가치 없는 문장을 지적 수준이 낮은 사람일수록 구분하지 못하고 좋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지적 수준 낮은 사람일수록 대단해 보이지만 가치 없는 문장을 쉽게 구분하지 못하고 높이 평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Independent)는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박사과정 연구원 고든 페니쿡(Gordon Pennycook)의 논문을 인용하며 지능이 낮고 사색을 적게 하는 사람일수록 지적인 것처럼 보이는 '헛소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00여 명의 참가자에게 겉보기에는 어떤 심오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흔히 쓰이는 낱말들을 무작위로 선택해 문법구조에 맞게 배치해놓은 '헛소리'문장을 보여줬다.

 

이에 참가자들은 최초 설문에서 자신에 대해 '사색을 적게 하고, 인지능력이 부족하다'라는 평을 내린 참가자들일수록 무작위 문장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고 한다.

 

뒤이어 무작위 문장에 유명 인사들의 SNS 글들을 추가하여 똑같은 방식으로 보여주자 인지능력이 부족한 참가자들일수록 둘 사이의 차이를 못 느끼며 비슷한 점수를 매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연구팀은 "인터넷의 발달로 사람들은 독서를 하지 않고, '헛소리'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