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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노부부의 결혼서약.. “슬프지만 감동적”

죽음을 앞둔 암기암 환자가 60년 동안 함께 살아온 남편과 다시 한번 사랑을 약속하는 결혼서약을 한 소식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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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사람들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했어요. 사람들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울고 말았어요."

죽음을 앞둔 암기암 환자가 60년 동안 함께 살아온 남편과 다시 한번 사랑을 약속하는 결혼서약을 한 소식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울버햄튼 지역 일간지 익스프레스앤스타에 따르면 말기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부인 자넷 존스(79)와 남편 게딘 존스(85)의 슬픈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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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노부부는 영국 울버햄튼 콤트 호스피스 병동에서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결혼서약을 맹세했다.

병원 침대위에 누워있던 부인 자넷은 말기 암 환자인 탓에 똑바로 앉아 있기도 불편한 몸이지만 남편 게딘과 사랑의 서약을 하기 위해 웃으면서 일어났다.

남편은 아내의 손을 잡고 사랑의 미소를 전하고 종이 한 장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내용은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결혼서약문. 지인들은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히며 슬프지만 감동적인 사연을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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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없는 삶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 만큼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는데 이제 내가 떠나면 게딘이 무척 상심하고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을 믿는다."

자넷은 고통을 참아가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넷은 본인의 유골을 남편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관한 뒤, 둘의 유골을 함께 바닷가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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