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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0인 아내가 장모님께 회초리를 맞고 왔습니다"

30세인 딸의 다리를 회초리로 때린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30세인 딸의 다리를 회초리로 때린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모님께 회초리 맞은 30살 아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친정에 갔던 아내가 장모님게 회초리를 맞아 왔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첨부된 사진 속 아내의 다리는 회초리 자국과 함께 멍이 들고 살갗이 퉁퉁 부어 있었다. 

 

A씨는 "아내가 타인이 싫어서 비난을 할 때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않고 살짝 비꼬는 습관이 있다"며 "아내는 어릴 때 바람을 피워 장모님과 이혼했다가 최근 재결합한 장인어른을 싫어해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에 아내가 친정에 갔을 때 식사를 하며 장인에게 비꼬는 말투를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화가 난 장모님이 아내를 따로 불러 "못되먹은 습관 뿌리를 뽑아준다"며 회초리를 준비해오라 한 것이다.

 

아내가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정했지만 장모님은 직접 회초리를 구해왔고, 결국 아내는 펑펑 울며 회초리를 맞게 됐다. 

 

이에 A씨는 "아내가 잘못했을 때 장모님이 엄마로서 딸에게 훈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게는 배우자이며 한 아이의 엄마인데, 이런 장모님의 처사는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사람들은 "바람 피운 아버지를 대하는 아내의 심정을 생각했을 때 장모님이 지나쳤다", "장모님도 나름 부모로서 대처한거다"라는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아내는 왜 끝까지 맞고만 있었나", "이걸 찍어 올린 것도 납득은 안된다"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