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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유치원 교사라고 말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한 여성이 '공립'유치원에 다닌다는 발언 때문에 시누이의 힐난을 들었다는 황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via SBS '인생은 아름다워'

 

한 여성이 '공립'유치원에 다닌다는 발언 때문에 시누이의 힐난을 들었다는 황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아휴직 중인 7년 차 공립유치원교사 A씨의 글이 게시돼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글에 따르면 26일 집에서 10분 거리인 친정에 있던 A씨는 시누이가 집에 깜짝 방문해 "남자친구 얼굴을 보여주겠다"는 통에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시누이 커플과 인사하고 과일을 먹던 중 시누이가 갑자기 "난 언니가 너무 부러워. 애 낳고 맨날 친정 가서 놀고"라는 비꼬는 말을 던졌다.

 

A씨는 육아휴직은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인데 눈치보며 써야하나 하는 생각에 "저는 휴직한 거다. 1년 있으면 다시 일 다닌다"라고 응수했다.

 

이 말을 들은 시누이의 남자친구는 "유치원도 휴직 가능하냐"고 물었고, A씨는 "저는 공립유치원 교사라서 다들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시누이는 "언니는 왜 꼭 공립유치원 교사라는 걸 강조하냐. 그냥 유치원 교사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라며 박장대소하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그녀의 남자친구조차 민망해할 정도였다.

 

게다가 다음 날에는 "자랑스러운 공!립!유치원교사 우리 언니! 어제 즐거웠어요! 다음부터 제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냥 유치원교사라고 하면 좋겠네요"라는 카톡을 보내기도 했다.

 

A씨는 남편에게 이 카톡을 보여줬더니 남편도 화가 나 시누이에게 전화했고, 시누이는 울면서 "왜 오빠한테 보낸 것도 아닌데 오빠가 보냐"며 소리 질렀다는 후기를 전했다.

 

이어 "시누이는 현재 29살, 2년째 공무원 준비 중"이라며 "자기도 자꾸 떨어지니까 스트레스받고 자존심도 상하겠죠. 저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화는 난다"라는 심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