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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색소폰 부는 이웃때문에 미치겠어요"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사는 여성 A씨는 얼마 전 옆집으로 이사온 이웃이 매일 색소폰을 불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침 8시마다 색소폰을 부는 이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의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다는 30세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A씨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 옆집에는 최근 한 이웃이 이사를 왔다.

 

문제는 그 이웃이 매일 아침마다 색소폰으로 애국가를 불어 주위를 시끄럽게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A씨는 평일에는 '나팔 부는 소리'를 들으며 출근 준비를 하고 주말에는 더 자고 싶은데도 억지로 눈을 뜨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한번은 아침 8시에 시작한 색소폰 연주(?)가 저녁 9시까지 이어져 A씨는 휴일을 다 망친 적도 있다.

 

경비실에 연락을 해도 그때 뿐, 잠시 멈췄다 연주를 이어가는 무개념 옆집 이웃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A씨는 벽을 쾅쾅 두드리다가 인대가 늘어나 병원 진료를 받기까지 했다.

 

A씨는 "이제 다 포기했다"며 "쉬는 날엔 집안일 해놓고 조용히 있는 게 일상이었는데 TV를 틀어놓고 산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 이웃은 하모니카를 불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람을 이런 식으로도 괴롭힐 수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