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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깨우친 일곱살 딸이 '세종대왕님께 쓴 편지'

일곱 살 딸이 세종대왕님께 쓴 감사의 편지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세종대왕님 한글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빨간색 옷 많이 입으세요"

 

일곱 살 딸이 세종대왕님께 쓴 감사의 편지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종대왕님께>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삐뚤빼뚤하지만 정성스레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 한 장이 담겨있다.

 

편지 안에는 "세종대왕님 우리 한글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종대왕님 앞으로도 빨간색 옷, 예쁜 옷 많이 입으세요. 세종대왕님 건강하세요. 사랑해요"라고 쓰여있다.

 

글쓴이 A씨는 "세종대왕님께 편지를 쓴 7살 딸에게 '세종대왕님은 돌아가셔서 편지를 직접 전해줄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더니, 딸이 '베란다에 붙여 놓으면 하늘나라에 계신 세종대왕님이 볼 수 있을 거야'라면서 이렇게 붙여놨다"고 전했다.

 

비록 맞춤법은 틀렸지만, 세종대왕님도 흐뭇하게 바라보실 듯(?) 한 귀여운 편지에 웃음이 절로 지어진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