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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다른 여자와 잤어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을 약속하고도 다른 여자와 잔 남자친구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결혼을 약속하고도 다른 여자와 잔 남자친구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약속한 애인이 다른 여자와 잤어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9살의 글쓴이 A씨는 올해로 만난 지 6년 된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내년 5월 결혼이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남자친구와 알콩달콩하게 지내오던 A씨는 얼마 전 청천벽력 같은 일을 겪었다. 당시 퇴근 후 A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남자친구는 A씨를 집에 바래다주는 길에 첫사랑을 마주쳤다. 

 

남자친구는 곁에 있는 A씨를 의식해 아는 척을 안하다가 A씨를 집에 보낸 뒤 "오랜만이다. 반갑다"며 첫사랑인 여성에게 먼저 "술한 잔 하자"고 연락했다.

 

급기야 남자친구는 술을 먹고 첫사랑과 함께 모텔에 가서 관계를 가지기까지 했다. 남자친구는 다음날 A씨를 만나서는 "도저히 거짓말은 못하겠다"며 이 같은 사실을 모두 고백했다. 

 

그 자리에서 남자친구와 곧바로 헤어진 A씨는 남자친구에게 "널 받아줄 수 없다. 결혼도 엎고 그만 만나자.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이후로도 일주일에 한 번 씩 계속 전화를 했고 남자 친구의 친구들 또한 "걔가 반성 많이 하고 있다"며 A씨를 설득했다. 

 

그럼에도 마음 정리를 하려 애쓰던 A씨는 이날 길에서 남자친구를 마주쳤고, 남자친구는 다시 시작하자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매달렸다. 

 

A씨는 "남자 친구에게 '좋은 사람 만나 나 잊고 살라'고 말하고 왔지만 사실 흔들리기도 한다"며 누리꾼들에게 진지한 조언을 부탁했다.

 

한편, 이를 접한 사람들은 "이미 봤을 때 모른 척 한 뒤 먼저 연락한 것부터가 소름끼친다"며 "절대 용서해주거나 흔들리지 말라"는 의견에 입을 모으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