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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女순경, 익사 직전 장정 살려

임용 3개월 된 해경 여 순경이 잠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해내 화제다.

최은진 순경. via 여수해경

 

임용 3개월 된 해경 여 순경이 잠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해내 화제다.

 

9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35분께 여수시 돌산읍 방죽포 해수욕장에서 김모(24)씨가 실종됐다. 

 

김씨는 교회 수련회 일행 25명과 함께 해수욕장에서 고무 튜브로 물놀이하다가 물속으로 들어간 뒤 나오지 않았다. 

 

현장에서 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이 장면을 지켜본 여수해양경비안전서 돌산파출소 소속 최은진(28·여) 순경은 지체없이 깊이 2.5m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수질이 탁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바닥을 더듬던 최 순경은 김씨의 손을 발견하고 물 밖으로 건져냈다. 

 

최 순경의 몸무게는 50㎏대에 불과했지만, 김씨는 80㎏대의 건장한 청년이었다.

 

최 순경은 구조용 튜브로 김씨의 몸을 받치고 수상 오토바이에 태워 모래밭으로 옮겼다.

 

김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지만, 최 순경과 여수시 안전요원 등의 심폐소생술 끝에 7분여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119구급차로 여수 한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순경은 9개월간 해양경비안전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지난 5월 임용됐다.

 

최 순경은 "해수욕장 배치 전 사전교육과 수상인명 구조 훈련 덕에 즉각 대응할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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