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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뺏어먹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고3의 사연

미대 입시 준비로 예민한 시기를 보내는 고3학생이 식탐이 너무 많은 친구로 인해 스트레스가 크다는 사연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감과 위로를 얻고 있다.

<기사와 상관없는 사진> via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식탐이 많아 끼니를 자꾸 뺏어먹는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가 큰 입시생의 고민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고3 학생 A씨가 매일 저녁을 함께 먹는 친구 B씨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게 된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게시글에서 "미대생들은 요즘 실기 특강, 학교 공부 등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들 돈도 시간도 없어 간단히 컵라면, 주먹밥, 토스트 등으로 저녁을 때운다. 그런데 우리와 먹는 양이 다른 B씨로 인해 고충이 크다"고 털어놨다.

 

B씨로 인해 공식 저녁 식사 시간보다 5분을 더 늦게 들어가게 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하면 삐치고 마는 B씨의 비위를 맞추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나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물감 비용을 내거나 하는 날은 끼니를 거를 때도 있다"며 "빵 한 조각으로 저녁을 버텨야 하는데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뺏어 먹는 B씨를 볼 때 화가 난다"고 말했다.

 

A씨를 괴롭게 하는 B씨의 행동은 그 밖에도 다양했다. 누구나 예민한 학창시절 한 번 쯤은 겪을 법한 일들이지만 현재 당사자는 큰 고충을 느끼며, '관계를 망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

 

이런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나도 고등학교 시절에 그런 친구가 있었다" 등의 공감하는 댓글을 달며 "예민한 시기인데 싫고 힘든 부분을 확실하게 말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