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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무단횡단한 부부에게 벌금 대신 받은 문자메시지

4차선 도로 위를 무단횡단하던 한 부부에게 ‘아기가 무사하다’는 문자 한 통으로 벌금을 대신한 경찰이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via 제주지방경찰청 /Facebook 

 

4차선 도로 위를 무단횡단하던 한 부부에게 '아기가 무사하다'는 문자 한 통으로 벌금을 대신한 경찰이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7일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지난 20일 제주시에 살고 있는 한 부부가 무단횡단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동부 경찰서의 김석진 경위는 4차선 도로 위에서 위험천만한 광경을 목격했다.

 

한 부부가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무단횡단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 경위가 다가가니 부부는 품에서 아기를 안고 있었다. 알고보니 아기가 스펀지를 먹고 기도가 막혀 큰 병원으로 가는 중인데 너무 다급한 나머지 4차선 도로로 뛰어든 것이었다.

 

사연을 들은 김 경위는 서둘러 순찰차에 부부와 아기를 태워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향했고, 병원 도착 후 아기의 기도를 막고 있던 스펀지를 무사히 제거할 수 있었다.

 

혹여나 아기가 잘못될까봐 위험한 도로 위에 뛰어들었던 부부는 아이가 무사하다는 말을 듣고서야 긴장을 풀 수 있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아이와 집으로 돌아간 부부는 김 경위에게 문자로 "경찰관님께서 도와주셔서 우리 아기가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 7월 20일 제주시 삼도동의 한 도로. 순찰중이었던 제주 동부경찰서 김석진 경위님은 4차선을 무단횡단하는 부부를 발견했습니다,위험한 상황이라 단속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붙잡은 부부는 너무나 다급했습니다. ...

Posted by 경찰청(폴인러브) on 2015년 7월 27일 월요일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