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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로 10초에 1명 사망 (WHO발표)

12일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 중에서 20명 중 1명이 알코올로 사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알코올로 10초에 1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agonblog.com


음주로 인한 질병으로 2012년에 3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발표했다.

‘술과 건강에 대한 2014년 세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알코올 소비는 의존성을 높일 뿐 아니라 간경변과 암을 포함한 200가지의 질병을 유발시킨다. 

이 새로운 보고서로는 음주 운전이나 음주 폭력과 학대 외에도 다수의 질병과 장해를 포함하면 전 세계 연간 사망자 중에서 20명 중 1명이 알코올로 사망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의 15세 이상 사람들이 매년 평균 6.2리터의 술을 소비하고 있지만, 이 소비량의 대부분을 38.3%의 사람들이 마시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음주자들이 매년 평균 17리터의 술을 마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알코올 관련 질병에 취약하지만, 실제 알코올로 인한 사망자는 남성이 전체 사망자의 7.6%, 여성은 4%으로 집계돼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알코올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 세카르 사세나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약 16%의 음주자들은 건강에 해로운 폭음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특히 저소득층은 가족들과 공동체로부터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없어 폭음으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가 큰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알코올로 10초에 1명이 사망한 것과 같은 수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WHO 올레그 체스트노프 박사는 “알코올 소비 증가가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각 회원국 정부는 술 관련 세금 인상, 음주 가능 연령 상향 조정, 술 관련 광고 규제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보고에 따르면 음주 사망자는 2012년에 약 330만 명에 달했으며, 이는 전 세계 사망자의 5.9%(남성 7.6%, 여성 4%)에 해당한다.

반면 에이즈가 원인인 사망자는 2.8%, 결핵은 1.7%, 폭력은 0.9%라고 한다.

알코올 사망자의 직접적인 사인으로 가장 많은 원인은 심장 질환과 당뇨병으로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또 교통사고 등 알코올 관련 사고는 두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17.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