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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 맞아 뇌사한 후 장기기증하고 떠난 2살 아기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뇌사에 빠진 2살 소녀가 부모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Via Greta Greene /Facebook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뇌사에 빠진 2살 소녀가 자신의 장기를 모두 기증한 후 세상을 떠났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는 월요일 오전 사랑스러운 소녀 그레타 그리니(Greta Greene)가 장기를 기증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그레타는 지난 17일 할머니와 함께 미국 뉴욕 맨하튼의 어퍼 웨스트 사이드(Upper West Side) 거리를 산책하던 중 건물 8층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머리를 크게 다쳤다.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후송된 그레타는 긴급 수술을 받는 등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이 워낙 심했던 탓에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Via Greta Greene /Facebook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스러운 상황이었지만 그레타의 부모는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그레타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레타의 생명유지장치가 제거됐고, 그녀의 심장, 신장, 간 등 여러 장기들은 익명의 환자들에게 전해졌다.

 

그레타의 부모는 "매우 힘든 결정이었지만 우리 딸이 힘들었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며 장기를 기증 받은 환자들이 그레타의 몫까지 잘 살아주기를 희망했다.

 

한편, 벽돌이 떨어졌던 해당 건물 관계자는 "관리 부주의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게 돼 큰 슬픔을 겪었을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Via Greta Greene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