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사고로 숨진 누나 위해 ‘마라톤’ 뛰는 남동생

젊은 나이에 사고로 목숨을 잃은 누나를 위해 ‘자선 기금’ 마라톤을 뛰는 남동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케이티와 아담> via Katie Haines​ Memorial Trust​

 

젊은 나이에 사고로 목숨을 잃은 누나를 위해 '자선 기금' 마라톤을 뛰는 남성이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올해 열리는 런던 마라톤 대회(London Marathon)에 참가하는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주인공은 스페인에 살고 있는 33살 아담 사무엘(Adam Samuel)로 그는 자신의 누나인 케이티 헤인즈 (Katie Haines)를 위해 마라톤 대회에 나섰다.
 
누나인 케이티는 지난 2010년 2월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집에 있던 케이티는 일산화탄소에 중독해 31살의 젊은 나이에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그녀가 남편 리처드(Richard)와 결혼한지 불과 2개월 밖에 되지 않았을 때 벌어져 더욱 안타까운 사고였다.
 
아담과 가족들은 밝고 긍정적이었던 그녀의 죽음에 큰 슬픔에 빠졌다.

 

<케이티의 결혼식> via Katie Haines​ Memorial Trust​​

 

하지만 먼저 떠난 케이티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기운을 차리고 뜻깊은 일을 하기로 했다. 
 
유족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앞장서기로 한 것이다.
 
가족들은 케이티의 이름을 딴 웹사이트 (Katie Haines​ Memorial Trust)를 개설했고 동생인 아담은 4월에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4월 열리는 런던 마라톤대회는 각종 행사도 함께 펼쳐지는데, 참가자들로부터 자선기금을 모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라톤 연습에 한창인 아담은 "하늘에 있는 케이티가 우리의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