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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실존 인물이 교도소 독방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영화 '암수살인'에서 배우 주지훈이 연기한 살인마 강태오의 실존 인물인 가해자 A씨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영화 '암수살인'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일곱, 총 일곱 명입니다. 제가 죽인 사람들예"


오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암수살인'은 소위 '살인 기계'라고 불리는 한 짐승을 이야기한다.


충격적인 내용에 더해 피해자 유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개봉 전부터 도마 위에 올랐던 '암수살인'.


이번에는 사건 가해자에 관한 놀라운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화 '암수살인'에서 배우 주지훈이 연기한 살인마 강태오의 실존 인물인 가해자 A씨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영화 '암수살인'


앞서 A씨는 지난 2011년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구치소로 옮겨진 A씨는 느닷없이 형사에게 자신이 11건의 추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자필 편지를 보낸다.


A씨의 자백에는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있었다. 혼돈에 빠진 형사를 앞에 두고 그 상황을 여유롭게 즐기던 A씨였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지난 2003년, 2007년 동거녀와 행인 2명을 살해한 혐의를 적용, 추가 기소했다.


인사이트영화 '암수살인'


하지만 A씨는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이에 지난 2016년 법원은 A씨에게 동거녀 살인 혐의만을 유죄로 인정하며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결국 A씨는 같은 해 4월 부산구치소에서 진주교도소로 옮겨진 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올해 초 부산교도소로 이감됐다.


부산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던 A씨는 지난 7월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숨지기 전에도 한 차례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영화 '암수살인'


교도소 측은 A씨가 신변비관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독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