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이를 꽉 깨물게 하는 친척·사촌동생 유형 4
명절을 맞아 이마에 참을 인(忍)을 새기게 하는 사촌 동생 유형을 모아봤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명절마다 인내심의 한계를 실험하는 사촌 동생들.
귀엽고 사랑스럽다가도 문득문득 분노 포인트를 건드리곤 해 한숨을 푹 내쉬게 된다.
뭐 어쩌겠는가. 한 번은 넘겨주고, 두 번은 가르치고, 세 번째에는 혼내며 훈육하는 수밖에. 녀석들도 크면 우리 같은 어른이 될 것이다.
아무튼간에 오늘은 명절을 맞아 이마에 참을 인(忍)을 새기게 하는 사촌 동생 유형을 모아봤다.
1. 루팡형
"갖고 싶다..." 손으로 계속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며 아련한 눈빛을 당신에게 쏘아 보낸다. 아니면,
"우아아아아앙!!!!!!!" 운다. 그냥 답이 없다.
2. 분신형
모처럼 길게 쉬는 휴일에 친구 또는 연인과 약속을 잡아 잠시 외출하려던 그때, 사촌 동생이 당신의 옷깃을 잡고 속삭인다. "나도 갈래"
이를 본 집안 어른들은 외친다. "용돈 줄게, 데리고 나가서 놀다 와~"
3. 식객형
버릇없게도 음식 투정을 부린다.
우리 엄마와 다른 어른들이 정성껏 만든 밥상 앞에서 "이거 싫어!", "맛없어!", "안 먹어!" 찡얼댄다.
4. 교도관형
어린 녀석이 아침부터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방문을 활짝 열어댄다. "언니! 오빠! 뭐 해?!" 감시하는 모양이 꼭 교도관 같다.
명절 시즌 내내 당신의 사생활 따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