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하는 순간 몸에서 '이상야릇'한 느낌이 들었던 진짜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재채기만 하면 기분이 좋아요, 너무"

재채기할 때 '오르가슴(Orgasm)'과 똑같은 느낌이 든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재채기와 오르가슴을 완전히 같은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선을 긋는다.

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 리파이너리29에는 재채기를 '미니 오르가슴'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에 따르면 재채기와 오르가슴은 비슷한 점이 한 가지 있다.

오르가슴은 근육의 억눌린 긴장을 푸는 것이고, 재채기 또한 긴장을 푸는 행위라는 것이다.

재채기는 먼지, 가루 등 짜증 날 만한 게 콧속으로 들어왔을 때 신경세포가 뇌로 메시지를 보내면 복근과 가슴 근육이 수축되면서 코와 입을 통해 강력한 공기가 폭발되는 현상이다.

이런 과정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 받는 '해방감'과 비슷한 느낌을 유발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전문가는 재채기와 오르가슴의 유사성은 이런 해방감까지가 전부라고 설명한다.

임상 성학자이자 관계 코치인 클라우디아 박사는 "사람들은 재채기와 오르가슴을 비교하고 싶어 한다. 둘 다 짧은 해방이기 때문이다"라고 이런 주장들이 이어지는 이유에 대한 해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재채기와 오르가즘은 행복한 화학물질 즉 엔도르핀이 생성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양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실제 오르가슴이 재채기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엔도르핀이 분출된다.

만약 재채기가 정말 오르가슴과 같은 것이라면, 알레르기성 비염과 재채기가 고통스럽게 여겨질 리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