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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신혼여행 중 아내가 물에 빠져 죽어도 '가방'만 품에 안고 있던 이유

신혼 여행 도중 금화 밀수를 한 남성이 신부 살해 혐의도 받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FindIsabella'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신혼여행 도중 신부를 살해하고 유산을 상속받은 신랑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남편 루이스 베넷(Lewis Bennett)이 아내 이사벨라 헬만(Isabella Hellman, 41)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5월 쿠바 앞 바다에서 11m 크기의 요트 한 채가 물속으로 가라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배 안에는 결혼식을 치른 뒤 신혼여행을 온 부부가 타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FindIsabella'


남편 루이스는 간신히 구조되었지만 아내 이사벨라는 사고와 함께 실종 되었다. 경찰은 이사벨라가 익사했다고 추정했다.


그런데 남편 루이스가 구출되는 순간에 들고있던 가방에서 다량의 금화와 은화가 발견되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지역 경찰이 조사한 결과 남성은 한화 약 4천만 원 가량의 금화와 은화를 밀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직후 루이스가 보였던 의심스러운 행동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인사이트Facebook 'FindIsabella'


아내가 실종 된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루이스는 아내의 재산을 양도받을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사벨라의 콘도 한 채와 은행 예금을 유산 상속받았다.


또한 부부가 결혼 직전 심각하게 싸웠다는 증언도 나왔다.


둘은 결혼 이전에 낳은 아기가 있었는데 루이스는 아기를 양육하기 싫어했으며 함께 가정을 꾸리는 걸 부담스러워했다는 것이다.


현재 모든 상황을 고려해 검찰 측은 루이스를 아내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인사이트YouTube 'WPTV News | West Palm Beach Florida'


검찰 측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루이스는 이사벨라와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음에도 금화 밀수를 위해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을 이용해 밀수를 진행하던 도중, 루이스가 숨겨둔 금화를 이사벨라가 발견하고 말았다. 최근 경제적 문제를 안고 있었던 이사벨라는 금화 수익을 나눌것을 요구했다.


루이스는 이에 분노해 이사벨라를 살해하고 요트 사고로 위장하기에 이르렀다.


검사 그린버그(Greenberg)는 "이사벨라의 죽음으로 루이스는 부부싸움과 결혼의 억압에서 벗어났으며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었다"며 "루이스에게는 강력한 살해동기가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이스는 밀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2월 7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며, 2급살인 혐의는 올해 12월 중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