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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투자 받고 '한국형 아마존' 먼저 만들려는 '야심가' 이상호 11번가 대표

이달 초 e커머스의 대표주자인 11번가 주식회사가 본격적인 '한국형 아마존'을 꿈꾸며 이상호 사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11번가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e커머스의 대표주자인 11번가 주식회사가 본격적인 '한국형 아마존'을 꿈꾸며 새롭게 출범했다. 


이달 초 11번가는 SK플래닛에서 분할해 SK텔레콤의 자회사로 독립했다. 11번가 서비스를 포함해 e쿠폰 사업인 기프티콘, 간편결제 서비스 11페이,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 운영을 주력으로 삼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11번가


이상호 신임 대표, "쇼핑에 관한 모든 것 제공하는 '커머스 포털' 만든다"


11번가를 이끌 신임 대표는 이상호 사장이 맡았다. 이 사장은 SK플래닛의 기술총괄을 거쳐 SK텔레콤에서 AI 서비스를 총괄해 온 국내 음성검색 분야 전문가다.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새로운 커머스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난 3일 오전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11번가는 쇼핑정보 취득,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쇼핑의 관문인 '커머스 포털'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고객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해 기대를 높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올해로 론칭 10주년… 외부에서 '5천억원' 투자 받기도


11번가는 2008년 처음 탄생한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인기를 끌어온 11번가는 앞으로 e커머스 발판을 한 단계 더 넓히고 다양한 사업영역과의 연계 및 확장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SK텔레콤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무려 5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자 받으며 발전 가능성을 알린 11번가는 향후 모회사인 SK텔레콤과의 사업 연계 시너지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사이트YouTube '11번가'


11번가, SK그룹 전체의 커머스 사업 이끌게 될까


11번가는 SK텔레콤의 AI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한 획기적인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며, 신선식품·패션 등의 영역으로도 오픈마켓을 확장한다. 간편결제인 '11pay' 확대도 추진한다.


특히 제품 검색, 결제, 배송, 반품·환불에 이르기까지 쇼핑의 전 단계에서 국내 최고 역량의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이 '믿고 찾는' 온라인쇼핑몰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 e커머스 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11번가의 현재 목표다. 


11번가가 '폭풍 성장'을 거듭해 SK그룹 전체의 커머스 사업을 선도하는 알짜배기로 자리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