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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전에서 '센스 넘치는 탈압박+무회전 슈팅' 선보이며 '클래스' 증명한 기성용

기성용이 경기장 안팎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대표팀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더 팩트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기성용. 하지만 여전히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심은 기성용이었다.


지난 11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세계 랭킹 12위 칠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성용에게 중원의 공격과 수비 조율을 맡겼다.


항상 그렇듯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기성용.


KBS2


공격 시에는 2선에 위치한 손흥민, 남태희, 황희찬과 최전방 황의조를 향한 질 높은 패스를 뿌렸다.


또한 수비 시에는 확 내려앉아 센터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1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를 미드필더를 가벼운 터치만으로 제쳐내는 엄청난 탈압박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볍게 상대 태클을 피해 공을 '톡' 차올린 기성용은 깊게 밀어주는 패스로 공격에 활로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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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반 37분에는 상대 수비수가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강력한 무회전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칠레 수비진과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한 회전이 전혀 없는 어마어마한 슈팅.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축구팬들은 안타까움에 탄식을 내뱉었다.


그의 리더십 클래스는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도 느껴졌다.


기성용은 그는 "손흥민이 혼자 짊어질 일이 아니라 주변에서 도와줘야 한다. 길게 보면 앞으로 손흥민이 리더로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야 한다"며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기성용. 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그가 보여주고 있는 영향력은 여전히 대표팀 전체에 큰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