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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선수 모두 탄성 지르게 한 '베르통권' 김영권의 어제자 '오버헤드킥 수비'

김영권의 완벽한 수비를 앞세운 대표팀이 세계 랭킹 12위 칠레의 공격진을 무력화시켰다.

KBS2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베르통권' 김영권의 철벽 수비가 세계 랭킹 12위의 칠레를 공격을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지난 11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세계 랭킹 12위 칠레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대표팀의 수비 핵심인 김영권은 홍철, 장현수, 이용과 함께 포백라인을 형성했다.


칠레의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전방 압박에 김진현 골키퍼를 비롯한 포백 수비라인이 크게 고전한 경기.


KBS2


하지만 김영권은 강력한 공격 앞에서도 탄탄한 수비 실력을 뽐냈다.


특히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칠레 선수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걷어낸 장면은 마치 한 마리 백조와 같았다.


날아오는 공을 오른발 끝으로 건드려 톡 띄운 김영권은 이후 왼발 오버헤드킥으로 공을 걷어냈다.


단단하면서도 우아한 그의 실력이 여실히 드러난 장면.


인사이트KBS2


결국 김영권은 칠레 선수들의 공격을 완벽 차단해내며 대표팀의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이후 김영권은 "조금 더 생각하고 어떻게 움직여 받아야 할지 더 공부하겠다. 실수했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다. 오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수비수 간의 호흡을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권은 중국 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정책 변화로 소속팀인 광저우 헝다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고 있다.


또한 광저우 헝다 측이 이적료도 높게 책정해 영입에 선뜻 나서는 팀도 없는 상황이다.


과연 김영권이 광저우 헝다의 '꼼수' 속에서 경기력을 유지해 내년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