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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 페루 민수르와 손잡고 '1조 1천억' 동광석 공급 계약 체결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이 페루 광산기업인 민수르와 손잡고 10년간 동광석 56만톤 구매계약을 체결에 성공했다.

인사이트

민수르 후안 루이스 크루거 사장과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 / 사진제공 = LS니꼬동제련


LS니꼬동제련, 10억불대 동광석 공급 계약 체결 페루 광산기업 민수르와 10년 간 동광석 56만톤 구매계약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이 페루 광산기업인 민수르와 손잡고 10년간 동광석 56만톤 구매계약을 체결에 성공했다.


11일 LS니꼬동제련은 서울 그랜드인터켄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페루 광산기업 민수르(Minsur)와 미나 후스타(Mina Justa) 동광산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LS니꼬동제련 CEO 도석구 사장과 사업본부장 구본혁 부사장, 민수르의 CEO 후안 루이스 크루거 사장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LS니꼬동제련은 계약 체결에 따라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미나 후스타 광산에서 생산하는 동정광을 매년 5~6만톤씩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거래 물량만 56만톤에 달하며 금액을 따졌을 때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3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인 셈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LS니꼬동제련


LS니꼬, 일부 지분 보유했다가 2015년 매각한 미나 후스타 광산 생산물 지분 매각하며 생산물 운영권(off take) 확보한 신개념 거래방식


특히 이번 계약은 기존에 보유했던 광산지분을 매각하며 생산물운영권(off take)은 보유한 새로운 개념의 거래방식이어서 눈길을 끈다.


LS니꼬동제련은 2004년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미나 후스타 광산 지분을 15% 매입했었다. 2015년 제련사업에 집중하며 해당 지분을 매각할 때, 생산물운영권(off take)은 유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진행한 신개념 광산거래방식으로,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은 원료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글로벌 동제련 시장에서 우수한 원료를 한 발 앞서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나 후스타에서 생산하는 동정광은 품위(순도)가 40%로 20%대 품위인 일반 동정광의 두 배에 가까워, 기존 원료 대비 높은 생산효율이 기대된다.


부가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미나 후스타 광산 인근에 세워지는 습식제련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동 총 15.6만톤(1.5만톤/년)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인사이트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 / 사진제공 = LS니꼬동제련


원료 확보 경쟁 치열한 글로벌 동시장에서 고품위 원료 장기 확보전기동 운영권도 확보, 부가 수익 창출 기대


현재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의 전기동 연간생산능력은68만톤으로, 단일 제련소 기준 세계 2위 규모이다.


이는 전세계 생산량의 약 3.6%를 차지하는데, 주로 국내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 공급한다.


LS니꼬동제련은 페루에서 확보하는 전기동을 북중미지역에 수출해, 낮은 운송비와 LS니꼬동제련의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은 "고품위 원료확보를 통해 안정적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 민수르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앞으로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견고히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