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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림받을까' 주인 손 꼭 붙잡고 떨어질 줄 모르는 아기 고양이

어미에게 버림 받은 뒤 슬픈 표정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새끼 고양이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bobmarshandwaff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온 여성은 차마 자신을 붙잡고 있는 고양이의 손을 뿌리칠 수 없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버림받은 기억 때문에 사람의 손을 놓지 못하는 새끼 고양이의 가슴 아픈 소식을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여성 멜린다(Melinda)는 길을 산책하다 혼자서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처음 멜린다는 어미 고양이를 기다렸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새끼 고양이의 근처에는 누구도 다가오지 않았다.


인사이트bobmarshandwaff


어미가 버린 것이라 생각한 멜린다는 새끼 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온 뒤 체리(Cheire)라는 예쁜 이름을 붙여주었다.


멜린다는 체리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따듯한 우유를 먹여주는 등 정성을 다해 보살펴주었다.


그러나 체리가 가지고 있던 마음의 상처는 생각보다 더욱 깊었던 듯싶었다.


체리는 틈만 나면 멜린다의 손을 붙잡고 절대로 품에서 놓지 않으려 했다.


인사이트bobmarshandwaff


멜린다는 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내기 힘들었지만, 체리의 간절하면서도 슬픈 눈빛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멜린다는 체리에게 우유를 먹일 때마다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체리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체리는 조금씩 쾌활한 모습을 멜린다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어느덧 우유를 떼고 배변 훈련까지 마친 체리는 이제 새로운 가정을 찾아갈 준비를 모두 마치게 됐다.


인사이트bobmarshandwaff


이후 멜린다는 체리를 행복하게 해줄 가정을 선택해 입양을 보냈다.


이곳에서 체리는 4마리의 새로운 고양이 형제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리를 떠나보낸 멜린다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체리의 사랑스러운 눈빛을 거부할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또 다른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며 시원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여전히 체리의 눈빛은 슬프고 걱정이 많아 보이지만, 체리라면 분명히 행복할 것"이라며 체리의 앞날의 행복을 빌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