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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가족처럼 챙겨주던 직장 상사가 알고보니 진짜 '친아빠'였습니다"

2년간 친하게 지냈던 직장 상사가 친아빠임을 발견한 남성의 놀라운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oxnew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유대감을 쌓아온 두 남성에게는 사실 그보다 더 진한 인연이 감춰져 있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같은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상사가 생물학적 아버지임을 발견한 아들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현재 미국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남성 네이선 부스(Nathan Boos)는 태어나자마자 다른 가정으로 보내져 친부모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


네이선은 자라나면서 자신이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그때부터 언젠가는 친부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인사이트foxnews


성인이 된 네이선은 근처의 한 운송 회사에 취직해 일을 하기 시작했다.


네이선은 이곳에서 오랜 시간 일했던 상사 밥 데가로(Bob Degaro)의 팀으로 들어가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밥은 네이선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에 귀 기울여 주었으며 네이선 또한 그런 밥에게 보답하고자 더욱더 열심히 노력했다.


함께 일한 지 2년이 지났을 무렵, 둘은 마치 친한 '친구'처럼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됐다.


인사이트foxnews


그런데 밥은 최근 네이선이 휴대폰 화면을 통해 보여준 양부모의 이름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밥은 오래전 자신의 아들을 먼 친척에게 입양 보낸 적이 있는데, 그 친척의 이름이 네이선이 소개한 양부모의 이름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밥은 즉시 네이선에게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었는지 캐묻기 시작했다.


처음 얼떨떨했던 네이선도 밥의 질문에 대답하며 자신과 밥 사이에 연결점이 많음을 알게 됐다.


마침내 서로가 생물학적인 부자 관계임을 확인한 둘은 그저 서로를 부둥켜 안은 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foxnews


"그 일은 저에게 있어 여전히 충격적입니다. 저는 무엇을 말해야 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알기도 전에 이미 '파트너'로서 일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밥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심정을 이 같이 전했다.


이어 밥은 "네이선이 태어났을 당시 집안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네이선을 입양보낼 수밖에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인사이트foxnews


밥의 사연을 들은 네이선 또한 친부모의 행동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았다.


네이선과 밥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돈독해진 관계를 느끼며 이제라도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로 약속했다.


또한 밥은 곧 있을 네이선의 결혼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