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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10대들 사이에서 대유행 중이라는 '한글 고백법'

일본 10대들 사이에서 '한국어 고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틸컷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일본 10대들 사이에서 '한글 고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고베 신문은 일본 중학생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고백법에 대해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메신저 '라인'을 통해 한글로 고백을 한다고.


인사이트고베 신문


이는 라인이 제공하는 번역 채팅창 기능을 활용한 것이다. 해당 채팅방에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를 불러와서 하고 싶은 말을 적으면 라인이 한국어로 번역된 말풍선을 연이어 띄워주는 방식이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한글이 이들에게 설렘을 더해준다는 것.


일본 효고현 산다시에 거주 중이라는 중학생 유나양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라인 채팅창을 공개했다.


유나양은 라인을 통해 남자친구에게 한국어로 된 '당신이 좋아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고백 일화를 밝혔다.  


인사이트영화 '한낮의 유성'


남자친구의 고백으로 비밀 연애 중이던 그는 "얼마 전 아버지가 옆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 남자 친구에게 '귀신 귀엽다'라는 한국어 메시지가 와서 위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귀신 귀엽다'를 일본어로 되바꾸면 '진짜 귀여워'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메시지를 본 뒤 너무 기뻐 자신의 방으로 도망쳤다고.


한글을 이용한 풋풋한 일본 중학생들의 연애법은 한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